REMEDIOS Essay

존중의 시대

R`EMEDIOS 2021. 6. 17. 16:08

존중의 시대
어느 회사에서 고위 임원이 마스크 내리고 있던 어린 사원에게 마스크를 올리라고 한것이 논란이 되었다.
지금 시대에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회구성원이 받아들일 말이라 논란이 될 소지가 없어보이는데 무엇이 논란이었을까?

문제가 된 것은 사원이 임원에게 왜 반말로 이야기 하느냐고 되물었던 것이다.
그 사원이 임원인지 알고 그랬는지 몰랐는지는 알수 없으나 통상 아는 사이에 그랬을 것 같지는 않고
초면이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이 소식에 이제 그 사원은 어쩌냐는게 공통적인 의견이었지만
연령에 따라 어르신이 잘못된 행동에 반말할 수도 있지(나이 있는 축)와 반말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젊은 축)으로 갈리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중년세대는 과거에 존중받지 못함에 분노했고 존중받는 사회를 원했다.
그리고 교육에 존중의 중요성을 투영했다.
존중 받지 못하여 분노했던 그들은 나이가 들어서는 되려 존중을 잊어버렸다.

현재의 20~30대는 지금의 중년이 교육에 투영한 존중의 가치를 교육받은 세대이다.
발언의 정당성도 대우와 절차에서 수평적 관계를 당연하게 여긴다.

누군가 하나의 햇불을 들고 따르라는 시대에 용인되었던 위계는 지금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