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DIOS
2022. 11. 22. 19:00
낙엽
한몸에서 태어났지만 그곳을 떠나서야 비로소 만난 노란 잎사위가 땅과 하늘을 수놓았다. 그 빛깔을 사진에 담으려다 성에 차지 않아 내려놓고, 나의 기억에 남기려 한참을 바라보았다. 세월이 흘러 지금의 찬란함이 떠나도 다가올 앙상함에 지금의 시간을 입혀 떠올려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