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DIOS Essay

어긋난 시간

R`EMEDIOS 2022. 11. 30. 18:01

어긋난 시간

평소의 흐름을 벗어난 이벤트는 지난 3년 전의 우연으로 시간을 거슬러 떠다니게 하였다. 얄궂게도 오늘은 어긋난 시간을 상징적으로 알려주었다. 기억의 조각을 되감을수록 선명하기 보다 덧칠이 더해져 버린, 시간의 기억에 나의 바램들이 더해져 뒤엉켜버린 시간. 또렸한 풍경과 달리 흐릿한 모습과 선명한 햇살의 기억에도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바람의 속삭임도 들리는데 목소리가 떠오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