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DIOS
2025. 1. 7. 22:37
온기
누구나 자신 안에 무언가를 달고 다닌다.
어떤 사람은 불을, 다른 이는 눈물을.
평생 추웠다.
온기를 찾아 따뜻한 아니 더운 곳을 찾아다니기도 하였다.
하지만 내 안에는 한기를 품은 고드름이 매달려 있었어.
초록의 푸름도 꽃의 빛깔도 모두 새하얗게 덮어버렸지.
그대 마음이 식어 더 이상 한기를 녹여줄 수 없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