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DIOS
2025. 1. 16. 19:52
절념
눈가에 낙망하는 그 빛 커다란 포도알 같은 그 눈동자가 떠오른다.
그는 내게 한밤에 내리는 눈같은 존재였다.
그의 아름다움에 다가가면 비수와 같은 차가움에 괴로워야 했고,
그 어둠을 견디며 내 곁이 두었을때 형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그 순간을 기억한다.
커다란 포도알 같은 그 눈동자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