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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우연히 찾게된 지난 시간의 사진에서 과거의 기억을 찾았다.
한때의 조각이 연결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때는 알지 못했던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아니 그러게 믿었다.
그러나 단편의 조각에 현재의 바람을 덧붙인 게 아닐까?
기억하지 못한다 하여, 알지 못한다 하여 나의 멋대로 그 시간이 그러하였다고 다른 시간을 가져와 붙여버린 것은 아닌가?
하지만 어떤 시간으로 기억되는지와 상관없이 기록 속 그 시간의 나와 그는 진심이었다. 그것만은 변화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