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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방법
1. 페인트 브러싱(Paint Brushing)
간단하게 말해서 붓으로 칠하는 겁니다. 요구되는 막 두께의 균일도가 높지 않고 건조시 균열 발생이 없는 슬러리라면 이 방법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그러나 주어진 슬러리의 점도가 비교적 높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얇은 막을 얻기란 쉽지 않겠군요. 만일 슬러리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고 슬러리의 점도를 낮출 수 있다면 이 방법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2. 스프레이 코팅(Spray Coating)
잘 알고 계신 방법일 겁니다. 스프레이 전문 코팅 장비를 이용하면 상상외로 높은 두께 균일성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레탄이나 플라스틱 코팅에는 이 방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단가는 페이트 브러시 보다는 높겠고 당연히 양이 많아 질수록 내려 가겠지요. 청계천에 있는 도장(페인트를 칠하는 일) 전문 공업사에 의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3. 닥터 블레이드(Doctor Blade)
이 방법은 원래 얇고 넓은 시트(sheet)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슬러리를 부어 놓고 바닥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칼날(블레이드)를 위로 지나가게 하여 시트를 만들지만 바닥에 코팅 대상 물체를 놓아 두면 코팅도 가능합니다. 막의 두께는 바닥과 칼날의 간격, 칼날의 이동 속도, 슬러리의 점도 등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스프레이 코팅 보다는 정밀한 두께의 막을 얻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장비는 스프레이 코팅 장비보다 비쌉니다. 또한 매우 얇은 막은 만들 수 없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하시려는 슬러리의 점도가 높기 때문에 이 방법이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4. 침지-인상법(Dip-Drawing)
슬러리에 코팅하려는 대상을 수직으로 담갔다가 일정한 속도로 수직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들어 올리는 코팅법입니다. 보통 양쪽 면이 동시에 코팅되지만 한쪽 면에 테이프를 붙여 놓았다가 코팅 후 떼내면 한쪽 면 코팅도 가능합니다. 막의 두께는 슬러리의 점도 및 들어올리는 속도에 의해서 결정되며 얇은 막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며 고가의 전문장비도 있지만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막이 아니라면 직류 모터와 파워 서플라이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단, 슬러리의 점도가 높기 때문에 흘러내림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막에 요철이 일어날 수 있으며 막 아랫 부분에 방울이 져서 결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5. 스핀 코팅(Spin Coating)
회전하는 원판에 코팅 대상 물질을 고정시켜 놓고 슬러리를 중앙에 떨어뜨려 원심력으로 슬러리가 퍼져 나가면서 막이 코팅되는 방법입니다. 막의 두께는 슬러리의 점도와 회전판의 각속도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침지-인상법과 더불어 반도체 제조 공정에도 사용될 만큼 정밀한 공정으로 전문 장비는 매우 고가이지만 역시 직류 모터와 파워 서플라이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쓸 수도 있습니다. 코팅 대상은 양면 테이프로 고정하면 됩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슬러리의 높은 점도로 인해 이 방법이 유효할지 의문이 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