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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DIOS 2012-03-23
내가 팔지 않고 소유하고 있는 오래된 휴대폰을 오랜만에 작동시켰는데 약간 말썽이어서 산책겸 집근처에 LG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그 곳에는 십여년전 CYBER-5000 이라는 흑백휴대폰 충전단자를 수리해 준 분이 같은 자리에서 일하고 계셨다. 그 분과 이벤트가 있어서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십여년전 막 신입으로 온 듯한 짧은 머리에 힘껏 힘을 준 젊은 그가 뇌리에 깊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덧 세월의 시간이 그 분의 머리에 서리가 내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