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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베푼것에 대한 보답에 서운해하고 내가 받은 은혜는 잊는다.
필요할 때는 간절하지만 그 아쉬움이 해결된 다음에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들이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대다수가 그러할 것이다. 은혜를 기억하고 찾는 이는 소수이고 그러하기에 그런 이야기가 미담으로 회자되는 것이다.
'베푼것은 강물에 흘러보내고 받은 은혜는 돌에 새겨라' 격언이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베품의 마음도 같이 흘려보내지 못하고 붙잡고 있다면 서운함만 쌓일 뿐일 것이다.
그러함에도 그 마음을 흘려보낼 자신이 없어 '기부'라는 이름으로 불특정하게 보내어 버린것도 많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살아오면서 얻은 은혜들, 어둠속에서 헤메이는 나를 지켜보다 도와준 분들을 잊은 것도 있고 쑥쓰러워 감사를 표하지 못한 것이 많다.
오늘도 다시 마음을 굳게 가다듬어 본다.
'베푼것은 돌에 새기고, 받은 은혜는 강물에 흘려보내지 말고, 베푼것은 강물에 흘러보내고 받은 은혜는 돌에 새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