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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어김없이 내 앞에 선 고개 숙인 그 아이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남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허기진 마음 채우려 부르려나, 기억나지 않는 이름.
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털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 헤아리나, 기억나지 않는 이름.
수없이 잃었던 춥고 모진 날 사이로 조용히 잊혀진 너의 이름.
이 계절을 온전히 담기 위해 필요했던 누구도 무엇도 아닌 나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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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어김없이 내 앞에 선 고개 숙인 그 아이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남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허기진 마음 채우려 부르려나, 기억나지 않는 이름.
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털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 헤아리나, 기억나지 않는 이름.
수없이 잃었던 춥고 모진 날 사이로 조용히 잊혀진 너의 이름.
이 계절을 온전히 담기 위해 필요했던 누구도 무엇도 아닌 나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