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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건네는 질문
삶은 공허의 우주에서 자전만 하는 것 같지만 때로는 선택에 따라 역행할 수 없는 궤도의 변화를 가져온다. 그리고 그 선택의 순간은 삶의 시간이 흐를수록 강요받는다. 설사 그것이 초래하는 단기적 결과가 보이더라도 나는 선택지를 회피할 수 없다.
고독의 그림자가 짙은 삶을 부인할 수 없다면 그 한가운데로 온전히 내던져야 하는것인가?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지만 인간의 삶의 과정은 과연 행복하다고 정의할 수 있을까?
인생에서 고통스럽고 마음 아픈 일을 과연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마음이 회복되는 날이 올까?
무엇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그 힘의 원천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가치를 명료하게 하여 삶의 여러 단계에서 언제든 걸려넘어지지 않게 할수 있는가? 아니면,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울수 있는것인가?
넘어질 때마다 번번이 죽을 힘을 다해서 다시 일어났고, 넘어지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힘을 모으고 있게 되는가?
그렇게 많이 넘어지는 것이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가? 아니면 그나마 가진 인간됨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