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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게
친구의 전화속에 건네는 이름에
잠시 기억을 거닐다가
나에게도 있어야 할 곳도 나를 기다리는 사람도 아니기에 찾아나서지 않았다.
마음을 찾으면서도, 결코 마음을 찾아나서지는 않는것 처럼,
창백한 흑백 거리 가운데에 나의 걸음을 포개어 답이 없을 허공에 손인사를 건내며 다시 마음에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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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게
친구의 전화속에 건네는 이름에
잠시 기억을 거닐다가
나에게도 있어야 할 곳도 나를 기다리는 사람도 아니기에 찾아나서지 않았다.
마음을 찾으면서도, 결코 마음을 찾아나서지는 않는것 처럼,
창백한 흑백 거리 가운데에 나의 걸음을 포개어 답이 없을 허공에 손인사를 건내며 다시 마음에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