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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꽃
내리는 비에 떠나가는 꽃들을 바라보며, 떠날것을 알고 있음에도 못내 아쉬어 한다.
같은 향기 없는 늘 피어있는 꽃장식에는 한조금의 미련도 가지지 못하면서 떠나버린 것을 그리워 하는것은 아이러니 하게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그 어떤 화려함보다 날 향하던 그의 미소가 떠오르기 때문이었나?
영원하리라 믿었던 사랑의 낱말들이 가벼이 흩날리는것에 대한 회환인가?
그와 다른 시간의 나를 떠나보냈기 때문인가?
마음은 논리대로 흐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