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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
내가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그리지 못하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단지, 알고 있다는 착각이거나 알고 있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삶은 연속되는 글의 서사 같지만
글보다는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단편적인 그림이 매순간 떠오르는 것이다.
우리가 긴 이야기를 적어가는 것은 알아가기 위한 과정이지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안다는 것은 떠오르는 그 순간의 그림이며, 그림들의 교차점이 직관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