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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필터 효과 STF 렌즈 이야기
편의상
Sony A 135mm STF는 '135',
Sony E 100mm STF는 '100',
Fujifilm XF 56mm APD는 '56' 으로 지칭합니다.
APD필터를 사용한 렌즈는 필터의 특성을 활용한 렌즈 설계방향이 사용 패턴과 일치하면 독보적인 결과물을 보여준다.
방향성이 매우 뚜렷한 렌즈이기에 반대의 상황이면 이도저도 아닌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
135, 56, 100 세 렌즈를 사용해 보았고 사용 순서는 135 → 56 → 100.
다만 동시점에 같이 사용한 것은 아니며, 당시 사용했던 카메라 기종과 화각에 따른 상대적인 기억의 이야기 이다.
135 (Sony A 135mm STF) T4.5
셋 렌즈 중 최고의 결과물을 고르라면 135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다만 화각이 좁아 사실상 야외 촬영이 강제되고, 수동 초점(MF) 전용이라 촬영 피사체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AF 유닛이 없어 렌즈 자체는 가볍지만, A마운트로 출시된 렌즈이므로 현 시점에 사용하려면 어댑터가 필수라 무게상의 이점은 희석될 것 같다.
56 (Fujifilm XF 56mm APD) T1.7
56은 자동초점이 가능하게 출시되었지만 검출 속도는 상당히 느리다(약 10년 전 바디 기준이라 현세대 기종에서는 다를 수 있음).
135mm 환산 85mm인데 유사 화각대에 걸출한 렌즈가 워낙 많다 보니 APD필터 강점이 돋보이지는 않았다.
100 (Sony E 100mm STF) T5.6
100은 광학식 손떨림 방지(OSS)가 기대 이상으로 제 역할을 해주며, 위상차 AF 검출도 빠르다.
앞선 두 렌즈와 달리 근접 촬영 모드로 전환하면 최단 촬영 거리가 상당히 짧아지는데, 본격적인 매크로 배율은 아니더라도 STF 특유의 색깔 있는 근접 사진을 보여준다.
선예도도 상당한 편이지만 90-100mm급 접사 렌즈들에는 미치지 못한다.
100의 최대 개방 선예도가 부족하다기보다는, 접사 렌즈들의 선예도가 탁월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사용하다 보면 'A마운트인 135가 AF와 OSS를 달고 E마운트로 출시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위의 셋 중에서는 빠른AF, OSS, 상대적으로 근접촬영이 가능한 100이 135나 56보다는 소위 '건지는 사진'이 많았다.